피터브뤼겔1 서양미술사 29_16세기 말 유럽 4 유럽의 개신교 국가 중 종교 개혁이 몰고 온 미술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나라도 있었다. 바로 네덜란드다. 네덜란드의 회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융성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미술가들은 곤경을 극복할 길을 발견해 냈다. 초상화에만 매달려 곤혹스러워 하기보다는 개신교 교회가 반대하지 않는 모든 종류의 주제를 전문화하는 것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갔다. 일찍이 반 아이크 시대 이래로 네덜란드의 미술가들은 자연을 완벽히 모방하는 솜씨로 인정받아왔다. 자부심 넘치는 이탈리아의 화가들조차 꽃, 나무, 헛간, 양 떼 등의 자연물의 묘사에 있어서는 이 '플랑드르의 화가들'에게 한수 물러나 뛰어남을 인정할 정도였다. 종교회화의 주문을 더 이상 받을 수 없어진 북유럽의 미술가들은 그들의 특기를 내놓을 시장을 발견하려고 애썼고, .. 2023.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