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미술3 서양 미술사 15 -15세기 후반 이탈리아 (2) 피렌체 이북과 이남의 도시들에서 활동하는 화가들 또한 도나텥로와 마사치오의 새로운 방향의 예술을 받아들였다. 화가 만테냐는 파도바의 교회당에 성 야고보의 전설을 담은 벽화들을 그렸다. 애석하게도 이 뛰어난 그림들의 대부분은 세계 제 2차 대전 때 폭격으로 대부분이 손실되었다. 만테냐의 그림은 같은 지역에 있는 지오토의 프레스코와 비견되는데, 지오토가 이야기의 내적 의미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던 것에 비해 만테냐는 외부적인 형태에도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벌어졌던 광경을 재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성 야고보가 끌려가던 배경이나 호송하는 군대의 복식과 무장 등도 충실히 묘사하여 로마 미술의 정신을 드러냈다. 만테냐는 절충하는 회화들 사이에서 마사치오의 방식을 밀고 나갔다. 그는 인물들의 배.. 2022. 10. 5. 서양 미술사 12 – 14세기 13세기 성당의 미술 속에서 이루어진 모든 분야의 발전은 14세기와 그 이후로도 계속 이어졌지만 미술의 구심점이 되지는 못했다. 12세기 중반 고딕 양식이 처음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시점의 유럽은 소박한 농부들의 대륙으로, 학문과 권력의 중심에 수도원과 봉건영주의 성이 있었지만 약 백오십 년의 시간이 흐르며 이 소규모의 도읍들은 교역의 중심지로 규모가 커지면서 교회나 영주의 세력에서 점차 벗어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그들의 성을 벗어나 도시로 이주하여 사치를 누리고 부를 과시하게 되었다. 어떤 시기를 특정 양식으로 규정하는 일반화에는 반드시 오류가 있게 마련이다. 14세기에 유행한 취미는 장려함 보다는 세련됨을 추구했다. 이런 면은 건축에도 드러나는데 ‘초기 영국 양식’이라 불리우는 성당들의 순수한.. 2022. 9. 29. 서양 미술사 10 – 12세기 유럽 1066년 노르망디의 윌리엄 공은 영국을 정복했고, 이 연도는 미술사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기준점이 된다. 색슨 시대의 건물 중 완전히 보존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잉글랜드에 상륙한 노르만인들은 노르망디와 그 외의 지방에서 발전된 건축 양식을 잉글랜드로 들여왔고 새로운 권력자가 된 사제들과 귀족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새로운 수도원과 예배당을 설립했다. 이러한 건축물들의 양식을 영국에서는 노르만 양식, 대륙에서는 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불렸고, 이후 100년 이상 번성을 누렸다. 당시의 작은 마을에서는 교회가 유일한 석조건물이었다. 교회의 첨탑은 멀리서 보이는 이정표의 역할을 했고 사람들이 주일마다 만나는 장소였으며 그림과 조각으로 장식되어 원시적이고 소박한 사람들의 삶의 장소와 대조되는, 자랑스럽고 위엄.. 2022.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