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미술5 서양미술사 26_16세기 말 유럽 1 16세기 초의 유럽 회화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레오나르도 등 위대한 작가들은 이전 세대의 이상을 실현해 냈고, 미와 조화를 올바르게 결합하는 방법을 보여주었고,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명한 조각을 능가한다는 평가마저 받아냈다. 그러나 거대한 업적들을 이어받아야 하는 입장에 선 후학들에게는 이런 업적들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이룩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미 다 이루어져서 더 이상 해볼 것이 없는 허탈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일부 미술 지망생들은 미켈란젤로의 업적들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모방하려 했다. 미켈란젤로가 즐겨 그렸던 난도가 높고 까다로운 자세의 나체상들을 그대로 베끼고 따라 하며 어떤 그림에나 무분별하게 집어넣어 때때로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남기기도.. 2022. 12. 31. 서양미술사 24_16세기 초 독일2_마티아스 그뤼네발트 뒤러와 비견될 만한 또 다른 독일 위대한 화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17세기의 한 작가가 그를 독일의 코레지오라고 찬탄하며 언급했는데, 그 시대의 어떤 기록에도 그뤼네발트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동일 작가의 그림으로 보이는 작품들의 일부에 M.G.N.이라는 약자가 적혀 있다는 점과 그림을 화풍으로 마티스 고타르트 니타르트라는 화가와 동일인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마티스라는 거장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진 바가 없어서 수수께끼의 신비스러운 존재로 남아 있다. 그의 얼마 안 되는 작품은 크고 작은 지방 교회들의 제단화들이며 그 그림들은 전통적인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그림에서는 뒤러와 같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매진한 노력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종교.. 2022. 12. 28. 서양미술사 23_16세기 초 독일1_뒤러 르네상스의 이탈리아 미술의 혁신적 업적들, 고전적 지혜와 예술의 가치는 알프스 이북의 사람들에게도 인상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이탈리아 미술 거장들의 세 가지 업적, 원근법과 해부학, 고전 시대의 건축 형식에 대한 지식에 주목했다. 이 충격적인 지식들을 접한 북유럽의 미술가들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로움을 받아들이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건축가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고딕 건축양식과 새롭게 다시 태어난 고전기의 건축양식은 모두 다 논리와 일관성을 갖추고 있었지만 목적과 정신의 측면으로 살펴보면 판이하게 다른 것이었기에 알프스 이북의 건축에 새로운 유행이 채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새로운 건축양식은 유행에 뒤처지기 싫어하는 제후나 귀족들의 요구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막상.. 2022. 12. 27. 서양미술사 22- 16세기 초 베네치아와 북부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피렌체에 버금가는 이탈리아 미술의 중요한 중심지로 무역을 통해 동방과 밀접한 관계 맺고 있었다. 건축에 고전적 형식을 적용하는 르네상스 양식을 받아들이는데 다른 이탈리아의 도시들에 비하여 더딘 편이었지만 일단 유입이 되자 새로운 경쾌함과 화려함 따뜻함을 갖추어 거듭나게 되었다. 그림 은 이 양식의 가장 특징적 건물 중 하나다. 건축가 야코포 산소비노는 도시 특유의 분위기, 즉 물 위에 반사되어 빛나는 화려한 베네치아를 완전히 자신의 작품에 반영시켰다. 이 시대의 건축가들은 단순한 요소들을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냈다. 아래층은 강건한 도리아식 원주를 사용하는 정통적인 고전적 방식을, 이층은 이오니아식으로 난간과 조상들을 줄 세우고 아틱을 그 위에 덧붙였다. 그러나 산소비노는 열주들 .. 2022. 12.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