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니1 서양미술사 26_16세기 말 유럽 1 16세기 초의 유럽 회화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레오나르도 등 위대한 작가들은 이전 세대의 이상을 실현해 냈고, 미와 조화를 올바르게 결합하는 방법을 보여주었고,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명한 조각을 능가한다는 평가마저 받아냈다. 그러나 거대한 업적들을 이어받아야 하는 입장에 선 후학들에게는 이런 업적들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이룩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미 다 이루어져서 더 이상 해볼 것이 없는 허탈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일부 미술 지망생들은 미켈란젤로의 업적들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모방하려 했다. 미켈란젤로가 즐겨 그렸던 난도가 높고 까다로운 자세의 나체상들을 그대로 베끼고 따라 하며 어떤 그림에나 무분별하게 집어넣어 때때로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남기기도.. 2022.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