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4

서양미술사 22- 16세기 초 베네치아와 북부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피렌체에 버금가는 이탈리아 미술의 중요한 중심지로 무역을 통해 동방과 밀접한 관계 맺고 있었다. 건축에 고전적 형식을 적용하는 르네상스 양식을 받아들이는데 다른 이탈리아의 도시들에 비하여 더딘 편이었지만 일단 유입이 되자 새로운 경쾌함과 화려함 따뜻함을 갖추어 거듭나게 되었다. 그림 은 이 양식의 가장 특징적 건물 중 하나다. 건축가 야코포 산소비노는 도시 특유의 분위기, 즉 물 위에 반사되어 빛나는 화려한 베네치아를 완전히 자신의 작품에 반영시켰다. 이 시대의 건축가들은 단순한 요소들을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냈다. 아래층은 강건한 도리아식 원주를 사용하는 정통적인 고전적 방식을, 이층은 이오니아식으로 난간과 조상들을 줄 세우고 아틱을 그 위에 덧붙였다. 그러나 산소비노는 열주들 .. 2022. 12. 27.
서양 미술사 21- 16세기 초 토스카나, 로마(4) 라파엘로 산치오 1504년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가 경쟁을 하고 있던 시절, 움브리아 지방, 우르비노라는 작은 도시에서 피렌체로 온 젊은 미술가가 있었다. 라파엘로 산티다. 피렌체로 오기 전 움브리아 파 의 지도자 피에트로 페루지노의 제작소에서 도제 수업을 받았던 그는 이미 장래가 촉망되는 작품들을 제작할 역량이 있었다. 페루지노는 감미롭고 경건한 화풍의 제단화를 통해 명성을 얻은 거장들 중 한 사람이었고, 그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몇 개에서는 레오나르도의 스푸마토를 구사하기도 했다. 그의 그림 속의 인물들은 조화 있는 구도를 이루는 가운데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 제각기 조용하고 편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조화를 얻기 위해서 페루지노는 그 시기의 거장들이 정열적으로 추구했던 정밀한 묘사들을 포기했다. 페루지노가.. 2022. 10. 10.
서양 미술사 20- 16세기 초 토스카나, 로마(3)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16세기 이탈리아 미술을 빛낸 또 한 명의 거장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그 역시 피렌체의 미술가였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보다 23년이나 젊었고, 레오나르도가 죽고 난 40년 후에 사망했기에 미술가의 지위가 변화하는 과정들을 다 지켜보았고, 이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15세기 말엽의 피렌체의 거장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제자로 들어가 3년간 도제 수업을 받았다. 기를란다요의 그림은 당시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생활을 흥미 있게 반영하는 작품들을 남긴 화가다. 성서의 이야기에 자신의 후원자인 메디치 가문을 치환시켜 방금 벌어졌던 사건인 듯 표현하기도 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교회당 벽화 ‘성모의 탄생’은 성처녀 마리아의 탄생을 묘사한 작품인데, 배경이 되는 저택과 등장하는 상류사회 부인들의 모습은 15세기 .. 2022. 10. 9.
서양 미술사 19- 16세기 초 토스카나, 로마(2) 레오나르도 다 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토스카나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스승은 조각가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로 피렌체의 유명 제작소의 우두머리였다. 베로키오는 당시 굉장한 명성을 누리고 있었고 바르톨로메오 콜레오니 장군의 기념비를 맡아 제작했는데, 이 기마상은 그가 도나텔로의 전통을 이어받았음을 보여준다. 조각된 말의 근육과 혈관은 해부학에 대한 조예를 드러내고, 기수는 오연한 표정으로 부대를 이끈다. 이러한 걸작을 만들어 내는 제작소에서 젊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분명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주물 공작과 금속 공예의 기술을 배웠을 것이고 모델들을 보며 회화와 조각을, 사물을 탐구하는 법을, 원근법과 색채학 등 철저한 기초를 다졌을 것이다. 베로키오의 제자들 중 걸출한 미술가가 다수 배출되었지만, 그는 천재였다... 2022. 10. 8.